좌완 기대주 이승민 포부…스프링캠프때 백정현에게 딱 붙어 투심 패스트볼 습득할 것
작년 시즌 개막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고 첫 승을 신고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삼성라이온즈 좌완 선발 기대주 이승민(22).
지난해 4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완벽투로 대체 선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5선발진 경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승민은 "시즌 후반부터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많이 회복했다"며 "체력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줬다. 직구를 던질 때 각도를 크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구속도 향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민은 지난해 11경기에 등판해 1승4패 평균 자책점 8.58에 그쳤다. 강렬했던 첫인상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희미해졌다.
그는 "시즌 첫 등판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연패 스토퍼)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확실히 깨달았다. 퓨처스에서는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는데 1군에서는 템포가 빠른 게 아니라 마음이 급해지는 느낌이었다"며 "정현욱 투수코치님도 여유를 가지는 게 좋다고 조언해주셨다. 잘하다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우도 꽤 있었는데 좀 더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비시즌 자신만의 주무기를 새로 갈고닦고 있다. 지난해 백정현으로부터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요령을 배웠던 그는 스프링캠프 때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며 확실히 자신만의 무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관(두산베어스)처럼 슬로 커브를 연마해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유형의 투수가 되겠다고도 했다.
그는 "작년에 정현이 형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왔을 때 함께 캐치볼을 하면서 투심 패스트볼을 배웠다. 같이 있었을 때는 공이 잘 들어갔는데 지금은 또 어렵다. 그래서 이번엔 스프링캠프 때 아예 딱 붙어서 배우려 한다"고 웃었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이 크게 변화한다. 그는 "전체적으로 투수에게 유리한 것 같다. 구속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가 아닌 만큼 스트라이크존을 가지고 놀아야 타자들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5선발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보직은 상관없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 잘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작년에 첫 등판을 제외하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올해는 5이닝은 책임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5승을 목표로 잡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잘 던지고 싶다. 올해는 첫 등판 같은 경기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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