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찾은 김혜경 "예술인 고용불안, 후보에 전달"

입력 2022-01-13 14:50:40 수정 2022-01-13 20:31:44

경산 방문 시립합창단, 자인단오보존회 찾아 현장의 목소리 청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3일 오전 경산시립합창단원들과 만나 단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만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3일 오전 경산시립합창단원들과 만나 단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만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3일 오전 경북 경산을 찾아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씨는 이날 경산시민회관 내 시립합창단 연습실에서 단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도 30년 전 음악(피아노)을 전공해 여러분을 뵈니 남다르다. 문화인이라고 자부하며 살고 있다. 오늘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고충을 듣고 후보와 선대위에 전달하기 위해 여러분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한 합창단원이 "단원들 중에는 생계를 위해 '투잡'을 하는 사람이 있는 등 고용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국민연금이나 직장의료보험 등 4대 보험 가입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3일 오전 경산시립합창단원들과 만나 단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3일 오전 경산시립합창단원들과 만나 단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이에 김 씨는 "코로나19 시국이라 연주활동에 어려움이 많은데 고용문제가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라면서 "결국 예산 문제이고 리더의 마인드 문제라고 생각한다. 큰 권한을 갖게 된다면 여러분들이 앞으로 마음껏 연주활동을 하는데 보탬이 되고 고용불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에 잘 전달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K문화를 세계에 널리 선양하고 관심을 모으는 데는 여러분들이 있어 가능했다.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립합창단과 시립극단, 시립교향악단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고충과 의견을 담은 건의서를 김 씨에게 전달했다.

김 씨는 이어 자인면의 경산자인단오보존회 전수회관을 찾아 여원무 연습현장을 관람하고 보존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3일 오전 경산자인단오보존회 전수회관을 찾아 공연을 관람한 뒤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13일 오전 경산자인단오보존회 전수회관을 찾아 공연을 관람한 뒤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만 기자

여원무 연습을 지켜본 김 씨는 "이렇게 귀한 전통문화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 영광이다. 특히, 지역주민들이 지켜온 전통문화 공연을 보면서 가장 우리다운 것이 세계적인 것이 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재해 경산자인단오보존회장이 "단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공연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자 김 씨는 크게 웃으며 "회장님의 바람이 바로 저희들의 바람"이라고 말해 장내가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

김 씨는 "여원무 공연을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전통문화 보전 현장에서 듣고 본 목소리를 이 후보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