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15%’ 거듭 넘긴 안철수…4주 연속 상승세 탄력

입력 2022-01-09 18:05:23 수정 2022-01-10 13:32:22

TBS·한국사회연구소 조사, 다자에서 李 37.6% vs 尹 35.2% vs 安 15.1%
CBS·서던포스트 조사에선 '安으로 야권 단일화 시' 安 42.3% vs 李 28.9%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충북 청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선대위 산하 시민사회 직능 충북본부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충북 청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선대위 산하 시민사회 직능 충북본부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마의 15%'를 또 한번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그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월 7∼8일 전국 성인 1천1명에게 대선후보 지지도(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를 자체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37.6%, 윤석열 후보는 35.2%, 안철수 후보는 15.1%를 각각 얻은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격차는 2.4%포인트(p)로 1주일 전 TBS가 의뢰해 진행한 조사보다 1.5%p 줄었다. 두 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 8주 째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윤 후보가 떨어지고 이 후보도 제자리걸음인 사이, 안 후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1주일 전보다 5.9%p 오른 15.1%로,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자릿 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 7일 한국갤럽 조사에 이어 '마의 15%'라고 불리는 지점을 넘은 것이다.

안 후보 지지도는 4.6%(12월20일 발표)-7.3%(12월27일)-9.2%(1월3일)-15.1%(1월9일) 등 순으로 꾸준히 상승세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3%로 나타났고, 부동층은 6.8%(지지후보 없음 5.8%+잘 모름 1.0%)였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행된다면 누구로 단일화되는 것이 더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7.3%가 안 후보라고 답했다. 이어 35.5%가 윤 후보라고 답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했다.

왼쪽부터 안철수, 이재명, 윤석열 대선 후보
왼쪽부터 안철수, 이재명, 윤석열 대선 후보

이날 나온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야권 대선 후보를 안 후보로 단일화할 때,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보다 이 후보에게 더 크게 앞선다는 결과도 나왔다.

CBS가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1월 7∼8일 동안 전국 성인 1천2명에게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안철수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42.3%, 이 후보는 28.9%를 얻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윤석열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서는 윤 후보가 34.4%, 이 후보가 33.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는 경우 차기 대선 지지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3.1%p)를 묻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34.1% ▷윤석열 후보 26.4% ▷안철수 후보 12.8% ▷심상정 후보 3.1%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안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해 12월29∼30일 한 같은 조사결과(6.0%)보다 두 배 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는 무선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서던포스트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100%)로 각각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서던포스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