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활동 당시 하면서 제대로 된 후보자 활동과 주요 인사 영입에 대한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김 전 위원장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실은 다 만들어놓은 선대위에 내가 들어가게 된 것 아닌가. 조직자체가 융합이 돼서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방만한 조직을 가지고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내가 누차 얘기했는데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선대위 구성 초반부터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윤석열 후보의 방송 출연이나 주요 인사 영입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프로TV에 나가는 걸 몰랐고, 누가 준비하는지도 몰랐다"며 "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명칭만 해놓고 당의 인사(이수정·신지예 등) 이런 게 전혀 나한테 전달이 안 됐다"고 꼬집었다.
사퇴 전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 말했던 김 전 위워장은 "결과적으로는 뜻이 안 맞은 결과가 돼 버렸다. 그동안에 선대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약간의 조직개편을 하자고 합의를 해서 해보니까 그것만 가지고 되지가 않아서 그래서 선대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선대위 전면개편을 하자고 내가 3일 날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후보의 상의 없이 선대위 전면개편을 공개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조직 자체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않고 내가 저지르지 않을 것 같으면 시간만 끌지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내가 조직을 개편해야 되겠다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지지도 하락세에 대해 "메시지관리뿐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와서 지지율이 내려간 것"이라며 "지난 두 달 동안 까먹은 게 15%다. 1월 말 소위 구정 초에 다시 하나의 변곡점이 나올 텐데 1월 안에 만회하려면 현재 조직가지고 안 된다 생각을 해서 조직개편을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에 대해서는 "준비가 철저히 되지 않는 측면도 있고 실수도 하는 경우도 있고 앞으로 절대로 발생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라는 게 실수 한 번 하고 나면 거기에서 오는 피해가 엄청나다고 하는 것을 인식하고 행동에 조심을 많이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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