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돌변한 이수정, 윤석열 재평가 `정의로운 분`→`눈치 없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타협을 못 하고 눈치가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달 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서 "(윤 후보는)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이 맞다"며 극찬했던 것과는 달라진 평가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MBN '판도라'에서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일단 굉장히 크다. 그리고 내가 그분을 잘 알진 못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을 참고하자면 타협을 잘 못 하고 눈치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서 이 교수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 하다 보니까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함께 출연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달 이 교수가 YTN 라디오에서 윤 후보에 대해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이다. 이분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어떤 부분에서 윤 후보가 정의롭다고 느꼈나"라고 물었다.

이 교수는 김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이쪽에 계신 분을 감옥에 보낼 뻔한 모습들이 국민에겐 굉장히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각인됐을 것"이라며 "그런 정의로움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선택한 검찰총장이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이 교수,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 주요인사가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오늘(5일) 오전 11시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쇄신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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