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2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선 "다른 후보 과거 얘기할 때 저는 미래 얘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오른 것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옮겨받은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단순한 반사이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3일 저녁 채널A에 출연해 '윤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잠시 옮겨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제가 도덕성이라든지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으면 (지지율이) 저한테 오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윤 후보가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싸우면서 얻었던 공정과 정의의 가치(이미지)가 상실돼서 앞으로는 정책 비전(경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이 오른 원인으로 "20·30세대, 중도층, 무당층의 판단 기준이 다르다"면서 "인물의 도덕성, 그 사람이 과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로 판단한다. 결국은 제가 제일 적임자라고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대구 북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매일신문 주최 '2022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대권 주자 가운데는 유일하게 참석, 자신의 지지자 등에게 화답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른 후보들이 과거를 이야기할 때 저는 미래를 이야기한 것이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않았나 싶다"면서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안정감에 많은 분이 기대를 모으시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저는 더 겸허하게, 열심히 제가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새해 첫 지방 일정으로 대구를 택했다며 "대구에서 제가 정말 많은 영광과 교훈을 얻었다. 특히 작년 3월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높은 시민의식으로 코로나를 퇴치하는 것에서 아주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 후보는 여권에서 그에게 '연대 러브콜'을 보내는 데 대해 "원래 정치 쪽에서 마음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제안하지 않는다. 사람들 보라고 하는 쇼고 결국은 저를 제거하고 싶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짚었다.
윤 후보와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든 정치인끼리 현안에 대해 의논하려면 안 만날 이유는 없지 않나"라면서도 단일화나 연대 논의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