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찬반 팽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투표라면 어느 대선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이 후보라는 응답은 34.3%, 윤 후보라는 응답은 28.7%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이 후보가 우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0%로 두 자릿수 지지율에 근접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에게 실망한 투표층의 지지가 높아지면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18~29세와 30대에서 각각 11.6%, 12.1%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이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도 13.7%의 지지율을 얻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5%, '기타후보'는 2.9%였다. '투표할 사람이 없다'는 14.9%, '모름·무응답'은 5.7%다.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2.6%, 46.2%로 팽팽했다.
또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정권 심판론)가 47.8%,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정권 재창출론)가 37.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91.01%, 유선 8.9%의 임의전화걸기(RDD) 방식 면접조사로 응답률은 1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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