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첫 신년사 "文정부 실정 극에 달해, 2022년 생사 갈림길 대한민국 운명 결정"

입력 2021-12-31 17:16:56 수정 2021-12-31 17:26:55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2022년 임인년 신년사를 밝혔다.

올해 6월 11일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에 당선, 미래통합당에서 이름을 바꾼 국민의힘의 첫 당 대표이자 스스로도 기성 정당, 그것도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된 까닭에, 그의 인생에서 '주요 정치인'의 자리에서는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공개한 신년사인 셈이다.

내년 3월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만큼, 이준석 대표는 신년사 초반부부터 대선을 가리켰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 "지난해 코로나 방역 실패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이 극에 달하면서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에 빠져 우리 국민 모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지만 우리가 처한 암담한 현실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며 "그러나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동트기 전 새벽의 칠흑같은 어둠일 수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함에 무섭고 불안하지만, 해는 반드시 다시 떠오른다"고 표현했다.

이어 "저희 국민의힘이 추위와 어둠 속에 있는 여러분의 손을 맞잡고 밝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겠다. 국민 여러분이 더 이상 추위에 몸을 떨 일도, 어두움에 불안해할 일이 없도록 국민의힘이 든든한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올해(2022년)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라고 다시 한번 대선을 강조,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잘못된 정치의 근본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준석 대표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코로나 방역 실패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이 극에 달하면서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에 빠져 우리 국민 모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지만 우리가 처한 암담한 현실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동트기 전 새벽의 칠흑같은 어둠일 수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함에 무섭고 불안하지만, 해는 반드시 다시 떠오릅니다.

저희 국민의힘이 추위와 어둠 속에 있는 여러분의 손을 맞잡고 밝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더 이상 추위에 몸을 떨 일도, 어두움에 불안해할 일이 없도록 국민의힘이 든든한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잘못된 정치의 근본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고, 자녀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으며, 누구나 노력하는 만큼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용맹하고 진취적인 흑호의 기상으로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 뜻하시는 바 큰 성취 있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인생과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는 올 한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이 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