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신년화두 제시 "호랑이 기상으로 당당한 경상북도"

입력 2021-12-30 14:25:08 수정 2021-12-30 15:19:48

냉철한 판단과 용맹한 도전으로 당당하게 경북의 대전환 이끌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7일 경북도청에서 도정 성과 및 내년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7일 경북도청에서 도정 성과 및 내년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0일 신년화두로 '호랑이 기상으로 당당한 경상북도'를 제시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올해의 기세를 몰아 내년에도 호랑이처럼 냉철한 판단과 용맹한 도전으로 경북도의 대전환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끼를 잡을 때도 죽을힘을 다하는 호랑이처럼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어느 하나 빠짐없이 민생의 구석구석을 소홀함 없이 챙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전 주기 돌봄체계를 구축해 복지사각 지대를 최소화하고 코로나 파고를 어렵게 버텨나가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민생살리기 2차 대책을 마련, 내년 상반기에 재정(신속집행 대상액)의 70%를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그는 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범의 기상을 본받아 수도권 일극체제, 4차산업혁명의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가는 한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경북 통합의 경험을 미리 체험 할 수 있는 초광역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2040년 실질GRDP 300조원 달성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

이 도지사는 그간 한자어로 된 사자성어를 신년화두로 제시 해 온 것과 달리, 한글로 신년화두를 던진 것과 관련, "경북도가 한글유산의 본고장으로서 한글 기반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한글 제시어가 타당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 사상최초 국비확보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사상최대인 10조원의 투자를 달성했다. 특히 '화공특강'과 '변해야 산다'는 슬로건으로 대변되는 변화의 노력을 통해 전국 유일의 내부 청렴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도지사는 "호랑이해를 맞아 간절함과 절박함을 에너지로 삼아 경북을 확 바꿔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가겠다"며 "용맹한 호랑이의 기상으로 모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도민 모두가 자신감과 자긍심으로 가득찬 새해가 되도록 성장의 판 자체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