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대구시장 "대구 발전 새 원동력 될 것"…李 경북도지사 "강력한 리더십 발휘할 때"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7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 했다.
권 시장은 27일 대구시청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대한 대구시민과 함께 위대한 대구를 건설하는 사업을 완성하고 싶다"며 "(내년에)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7년 전 처음으로 시장직에 도전했을 때는 당선 자체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어려웠으나, 위대한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결국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되지 않았느냐"며 "지금까지 가고자 했던 길이 옳았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가야할 길도 포기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달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임 시장들과의 만남에서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권 시장은 "그동안 한분씩 따로 뵀는데 한 자리에 모이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며 "일부 걱정 어린 의견도 있었으나 대부분 대구의 새로운 희망이라점에 공통점을 갖고 많이들 격려해 주셨다"고 했다.
'대구시장 3선 도전 성공 사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리더십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로 보인다. 따라서 3선 도전을 통해 안정성, 연속성을 인정받게 되면 리더십도 신뢰를 찾게 된다. 회복된 리더십은 대구라는 공동체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혁신을 위해서는 축적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기존의 구습을 바꾸는 과정인데, 바꾸려고 시도하다보면 새로운 것에 대한 성과는 없고 기존 것에 대한 그리움만 쌓이는 '데스밸리' 구간이 반드시 찾아 온다"며 "이 데스밸리를 극복하지 않으면 혁신도 물 건너가게 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전진하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정 성과 및 내년 업무 계획 브리핑을 위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재선 의지를 피력했다.
이 도지사는 "신공항 건설 등 할 일이 많고 강력하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원하면 페달을 계속 밟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사람 외에는 페달을 계속 밟게 돼 있다"면서 "선출직이 그런 것 같다. 스스로 쉬기가 어렵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경쟁자 없는 독주 체제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살려고 늘 노력하는 데 쉽지 않다"면서 "선거에는 대항마가 있는 게 좋다. 특히 도민에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싸움을 붙여 놓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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