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형견 2마리를 목줄이나 입마개없이 활보해 아이들이 겁을 먹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학부모 A씨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쯤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견주 B씨가 도베르만 2마리를 목줄이나 입마개 없이 풀어놨다.
당시 교내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었고, 애완동물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도 있었다. 하지만 B씨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도베르만 두 마리는 목줄과 입마개가 없는 상태로 운동장을 활보했다.
도베르만은 어깨높이가 70㎝ 정도로, 골격이 견고하고 근육이 다부진 개 품종의 하나다. 주로 경찰견, 군용견, 호위견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당시 운동장을 뛰놀던 초등학생 4명은 겁에 질려 도베르만을 피해 다녀야했다.
A씨는 "아이들이 피신해있는 곳까지 도베르만이 다가와 놀란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다"며 "하지만 견주는 소리지르지 말라며 오히려 아이들을 다그쳤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견주를 신고했고, 관할 지구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익산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B씨의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와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견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런 견주가 올바르게 개를 키우는 모든 견주를 욕먹인다" "어린 학생들이 얼마나 무서웠겠나. 강력하게 처벌해달라" "대형견이 목줄없이 뛰어다니면 어른들도 겁난다" "목줄 안하는 견주에게 벌금을 반드시 내도록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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