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와 청년일자리 창출·농가일손부족 해소 협력키로
경북 성주군이 지역농가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관·학 협약을 체결했다. 성주참외 농가를 위시한 심각한 일손부족 사태 완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성주군과 계명문화대학교는 21일 청년일자리 창출과 농가일손부족 해소 등을 위한 협약을 했다. 주요 내용은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의 합법적 일자리 제공과 성주지역 농가 외국인 인력 공급이다.
성주군은 코로나19 이후 참외농가를 중심으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하다. 외국인 인력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인건비는 급등했고, 일손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일부 농가는 외국인 일손을 구하지 못해 제대로 된 영농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자 성주군은 지역과 가까운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인력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유학생 대부분이 열악한 환경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현실을 파악하고 이들을 지역 참외농가 등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고 이번 관학 협약을 이끌어냈다.
이번 협약은 상호 이익에 부합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유학생이 농가에 유입되면 농가는 인력난 해소에 숨통이 트이고, 학교는 해마다 감소하는 입학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유학생들은 합법적 근로기회를 갖고 임금체불 등 걱정 없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계명문화대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농가 일손부족 해소뿐 아니라 지자체와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다른 사업을 구상하는 등 성주군과 군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서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공공정책 개발과 현안과제 공동연구, 평생학습프로그램을 통한 인재육성, 성주군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관람기회 확대 등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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