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11명 중 67명 돌파감염
60세 이상 확진자 돌파감염 74%
대구지역 확진자의 돌파감염 비율이 60%를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이 추가 접종률 높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11명 가운데 67명이 기본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돌파 감염'으로 60.4%를 차지했다.
접종 시기가 빨랐던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돌파감염되는 경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날 60세 이상 확진자 50명 중 74%인 37명이 돌파감염으로 확인됐다. 가장 늦게 접종을 시작한 19세 이하 연령층은 17명 중에 1명만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접종의 중요성이 높은데도 대구의 추가 접종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추가접종률은 18.5%로 전국 평균(22.5%)보다 4%포인트(p) 낮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75세 이상이 79.8%로 전국 평균(83.3%)보다 3.5%p 낮고 60~74세의 경우 대상자의 36.6%만 추가 접종을 마쳐 전국 평균(55.3%)에 비해 8.7%p나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최근 대구 지역의 감염 추세가 기본 접종 완료 뒤 상당 시간이 흐른 60세 이상과 미접종자가 많은 19세 이하 연령층에서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날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과 19세 이하 연령층이 각각 45%, 15.3%를 차지했다.
주말 새 하루 신규 확진자 200명을 돌파했던 지역의 확산세는 다소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 결과 지난 18일 간병인 1명이 확진된 뒤 이날 병원 환자 4명이 추가 확진됐고, 수성구의 병원 2곳에서 각각 1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수 검사를 벌였다.
달서구에 있는 한 목욕시설에서는 지난 17일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이용자 4명이 추가 확진돼 11~18일 여탕과 헬스장 이용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대규모 집단감염이 없어 확진자 발생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거리두기 강화 기간 모임·이동·행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돌파감염된 확진자 상당수가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추가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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