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화재 '고산서당' 화재…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1-12-20 09:11:48 수정 2021-12-21 07:55:02

경찰·소방당국 진화 후 화재 경위·재산피해 조사 중

20일 오전 3시57분쯤 대구 수성구 성동 고산서당에서 화재가 발생, 건물 1동을 태우고 29분만에 꺼졌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20일 오전 3시57분쯤 대구 수성구 성동 고산서당에서 화재가 발생, 건물 1동을 태우고 29분만에 꺼졌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시 문화재자료 제 15호인 대구 수성구 성동 고산서당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로 피해를 입었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 수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7분쯤 고산서당 내 고택 건물 중 가장 큰 본당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20대, 인력 68명 등을 투입해 29분동안 진화작업을 벌여 불을 껐다.

이 불로 고산서당 본당 66㎡가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재산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시 문화재자료 제15호인 수성구 성동 고산서당은 퇴계 이황 선생과 우복 정경세 선생이 강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수성구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된 서당(원) 건축물이며, 지난해인 2020년 건물 복원사업이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