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당국 진화 후 화재 경위·재산피해 조사 중
대구시 문화재자료 제 15호인 대구 수성구 성동 고산서당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로 피해를 입었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 수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7분쯤 고산서당 내 고택 건물 중 가장 큰 본당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20대, 인력 68명 등을 투입해 29분동안 진화작업을 벌여 불을 껐다.
이 불로 고산서당 본당 66㎡가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재산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시 문화재자료 제15호인 수성구 성동 고산서당은 퇴계 이황 선생과 우복 정경세 선생이 강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수성구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된 서당(원) 건축물이며, 지난해인 2020년 건물 복원사업이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