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개별 접촉으로 인한 감염…안전지대 없다

대구에서 병원과 학교, 종교시설 등 집단 생활시설을 비롯해 개별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세도 두드러지면서 안전지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천지 사태 이후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215명)에 비해선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다. 오후 4시까지 106명이 추가됐다.
최근 일주일(13~19일) 동안 지역 내 일평균 확진자는 162명이다. 지난주(140명)보다 늘어난 수준으로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고위험 시설인 병원 내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전체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북구의 한 재활전문병원 관련이다. 이들 모두 격리 중 확진된 사례로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달서구의 한 병원에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41명이 됐다.
새로운 감염원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수성구의 한 학교에선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오늘까지 11명이 추가 확진돼 12명으로 늘었다.
종교시설에서도 감염이 발생했다. 남구의 한 종교시설은 첫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17일 8명, 18일 2명이 확진돼 11명으로 늘었다. 이날 달서구 종교시설에서도 1명이 확진돼 전체 확진자는 5명이다.
이날 집단 감염 외에도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59명으로 전체 확진자 가운데 39%에 달했다. 클러스터로 묶이진 않았지만, 일상 곳곳에 개별 접촉으로 인한 감염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셈이다. 또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확진자도 33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다양한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여러 경로로 개별 감염사례가 이어져 안전지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일상 곳곳에 감염 우려가 크다.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시민들께서 외출과 모임을 줄이는 등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오늘도 확진자 가운데 57%가 돌파감염이다. 2차 접종 이후 3개월이 지난 분들은 적극적으로 추가 접종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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