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시스템 장애, 선별검사소 마비…"시스템 개선 작업 후 예상못한 부하 걸려"

입력 2021-12-18 14:26:32 수정 2021-12-18 15:15:42

전국에 한파가 예보된 1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한파가 예보된 1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발생한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선별검사 시스템 장애로 선별검사소 업무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이는 속도 개선을 위한 시스템 기능 변경 중 부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이날 출입기자단 질의응답을 통해 "새벽께 진단검사 기능 향상을 위해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모니터링 중 예상치 못한 부하로 인해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진 것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진단검사 의뢰 실적이 많아져 관련한 속도 개선 요청이 계속 있었고, 이날 새벽 시스템 기능을 변경한 후 오전 9시부터 기능변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원인 불명의 서버 부하가 발생했으며, 코로나19 선별검사 '전자문진표' 접속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은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해 9시 45분경부터는 진단검사 의뢰 기능이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버 다운 현상으로 인해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와 보건소 일부의 검사가 차질을 빚었다. 오전 중 지역 검사소와 보건소는 PCR 검사를 일시 중단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검사자를 돌려보내는 일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