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소 등 환경에도 도움
현대제철이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기관과 협업해 소의 배설물로 쇠를 만든다.
그간 우분(소의 똥)의 수거·고체연료 제조에 대한 문제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상용화가 지연됐으나, 주무부서인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9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현대제철은 16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등과 '우분 고체 연료생산과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쇠똥을 고체연료로 만들어 제철소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고체원료화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농협은 고체연료 생산·공급기반 구축, 현대제철은 제철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쓰일 수 있도록 용도다변화 및 품질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소의 분뇨는 2천200만t(톤)으로 전체 발생 가축분뇨 5천194만t의 40%가량을 차지한다. 분뇨는 90% 이상이 퇴비나 액비로 만들어져 농경지에 살포되는데 이 과정에서 암모니아와 온실가스 등이 대거 발생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들 기관은 2022년부터 우분 고체연료 1t을 제철소에 적용하면 4t의 축산폐기물이 재활용되면서 1.5t의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간 우분의 수거와 고체연료 제조 등에 대한 경제성 문제로 상용화가 지연됐지만 여러 기관들의 협업으로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며 "가축 분뇨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및 온실가스 발생 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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