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아내 김건희씨가 자신을 둘러싼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히자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는 태도"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가온 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나오면서 (사과 기사를) 봤다. 그런 태도는 적절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권의 공세가 기획 공세고 아무리 부당하다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국민들께는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어찌 됐든 대선 후보의 부인이 아무리 결혼 전 사인(私人)의 신분에서 처리한 일들이라 해도 국민들이 높은 기준을 갖고 바라봤을 때 미흡하게 처신한 게 있으면, 거기에 대해선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을 갖겠다는 뜻으로 사과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이 여권의 기획 공세냐'는 질문에 "아침에 '(김어준의) 뉴스공장'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까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대변인이 발표한 내용을 보시면 우리 가족 쪽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그렇더라도 국민들 전체가 보셨을 때 대선 후보 부인으로서 과거 처신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국민들 기대에 맞춰 저희들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맞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YTN은 김씨가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낸 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 기록을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해명했다가 이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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