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정시] 정시 전략 수립에 짚어야 할 것들

입력 2021-12-20 06:30:00

지난 입시 결과로 올해 지원 상황 예측
수능 반영 방법 고려해 지원 대학 찾기
지원 성향과 처한 상황 따져 학과 선택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올해 수험생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정시모집 대비 지원 전략에 고심을 하는 형국이다. 정시는 올해 대학 입시의 마지막 관문이다. 따라서 수험생 자신의 지원 성향과 정시에 반영하는 주요 전형요소인 수능시험을 비롯해 기타 전형 요소 등을 고려하면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정시 지원 전 점검해야 할 사항은 자신의 지원 성향 파악, 지원 대학 및 학과의 예년 입시결과 확인, 수능 유·불리 진단 등이다.

우선 경쟁률과 추가합격 예비번호 등 지난 입시 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올해 정시 지원 상황을 예측해볼 필요가 있다. 3개년 정도의 입시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정 연도의 입시결과만 매우 높거나 낮다면 그 이유를 파악해봐야 한다. 아울러 올해 통합 수능시험 시행, 주요 대학 정시 모집인원 증가, 자연계 약학과의 학부 모집 등으로 인해 예년 입시 결과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대학별 정시 수능 반영 계산 점수를 통해 자신의 수능 유·불리 진단과 실제 합격 가능성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반영 대학을 찾아야 한다. 대학별로 수능시험 활용지표(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영역별 반영 비율, 영어 반영 방법(등급 간 구분 점수 차이, 가산 또는 감산, 반영 비율 등), 가산점 반영 등에 따라 유·불리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지원 성향, 예년 입시결과, 대학 및 학과별 유·불리 진단을 토대로 대략적인 가늠선을 잡았다면 배치표, 대학별 환산식(실제 계산점수), 합격 예측 솔루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최종 지원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실제 지원 시 합격 가능성을 비교해보고 모집군별 최종 지원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따져볼 것은 수험생 자신의 지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수능시험 이후 정시 진학 상담 전에 자신의 지원 성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 명확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상담 내용과 달리 실제 지원에서는 상향 지원해 3개 모집군 모두 불합격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재수까지 고려해서 후보군을 선택할 것인지, 가·나·다군 모두 합격률이 높은 곳으로 후보군을 선택할 것인지는 수험생의 지원 성향(부모의 영향도 있을 수 있음)에 달려 있다. 어느 대학·학과까지가 적정 지원선인지 분석하는 것은 그 다음 단계이다.

지원 성향은 자신의 수능시험 점수, 재학 또는 재수 여부, 대학 진학 여부, 대학·학과 선호 여부 등을 기준으로 나눠볼 수 있다. 즉 점수에 맞춰 지원하되 지원 가능 대학을 선정한 뒤 선정 대학 중에서 희망 학과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그 후 대학 및 학과별 선호도에 따라 지원 우선순위를 따지고 예상 합격률에 따라 가·나·다군 지원학과 조합 등을 정하면 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