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제출은 안 돼 후임은 아직 수면 아래…관행대로라면 행안부 4명이 주요 대상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4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문경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저서 '채홍호가 일내여!' 출판기념회에서 채 부시장은 "30년간 쌓아온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내 고향 문경을 반드시 발전시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경제문화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채 부시장 응원에 나섰다. 행사 참석을 위해 휴가를 낸 권영진 대구시장은 "채 부시장과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란 전장에서 함께 싸워 온 끈끈한 전우애가 있다"며 "그의 책은 새로운 지방의 비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정독한 뒤 저자를 많이 응원해 달라"고 했다.
채 부시장을 시청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했던 김범일 전 대구시장은 "채 부시장은 성실과 유능을 기본으로 장착한 공직자의 표본"이라고 했고,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행사장에 좋은 사람들만 모여 있으니 책 이름대로 뭔가 일이 날 것 같다"고 덕담했다.
이밖에 "망망대해에 표류하더라도 '채홍호가 키를 잡으면 반드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사람"(김상훈) "국비 4조원 시대를 일궈 낸 주역"(류성걸) "코로나 시대에 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위에 따른 이점을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비운아"(윤재옥) 등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원 사격도 이어졌다.
채 부시장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그의 후임에도 이목이 쏠린다. 다만 이날까지 채 부시장이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 정확한 후보군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최 부시장은 최근 "그동안 대구에서 벌여놓은 일이 많아 마무리할 것도 많다"며 "출마 의중은 굳혔으나 물리적 (사표 제출) 시간은 정해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도 "아직 사표가 제출된 게 아니라서 후임자 물색을 할 단계는 아니고, 때가 되면 자격 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검증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관행대로 행정안전부 측 인사가 내려올 경우 김종한 안전관리정책관, 김학홍 민방위심의관, 안병윤 대변인, 조상명 지역혁신정책관 등이 자격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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