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부터 공급 중단 결정…'25kg까지만 배출' 잘 안 지켜져
사고·부상 주요 원인으로 지목…기존 구매분은 계속 쓸 수 있어
앞으로 대구시에서 100ℓ짜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사라질 전망이다. 불법으로 많은 양을 투입해 환경미화원들의 부상을 유발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대구시와 구·군은 필수노동자인 환경공무직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월 1일부터 100ℓ 종량제봉투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환경부의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에 따르면 배출자는 100ℓ 종량제봉투를 25㎏ 이하로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 업소 등에서 무게 상한 규정을 초과해 30∼40㎏ 이상으로 배출하는 사례가 많았다.
과도하게 배출된 100ℓ 종량제봉투는 환경공무직이 쓰레기 상·하차 작업 시 허리와 어깨관절 부상을 초래하고, 각종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꾸준하게 지적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시는 2022년부터 100ℓ 종량제봉투 공급을 중단하고, 이불, 솜인형 등 부피가 큰 쓰레기 배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75ℓ 종량제봉투를 공급하기로 구·군과 협의했다.
다만 판매소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100ℓ 종량제봉투는 소진 시까지 판매가 가능하다. 시민들도 기존에 구매한 100ℓ 종량제봉투를 기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100ℓ 종량제봉투 공급중단 결정은 쾌적한 도시를 만들고자 묵묵히 땀 흘리는 환경공무직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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