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내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혁신에 시동을 건 가운데 신사업으로 '로봇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3일 국내 로봇 관련주들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유진로봇은 전 거래일 대비 29.89%(955원) 오른 4천1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로보티즈는 23.17%, 로보스타는 17.27% 상승했다.
이 밖에도 휴림로봇(+17.36%), 레인보우로보틱스(+14.82%), 로보로보(+14.22%) 등 로봇 관련주들은 급상승했다.
이번 로봇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가전 부문 산하에 로봇TF를 신설한 이후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팀으로 승격시키는 등 로봇 사업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에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 오른 7만7천900원에 거래되면서 '8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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