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금까지 이런 대선후보 배우자 없었다…설명 의무 있어"

입력 2021-12-12 12:20:24 수정 2021-12-12 12:21:52

과거 김건희 씨가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셀카 공개

추 전 장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전 장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금까지 이런 대선 후보 배우자는 없었다"며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 소통하고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씨에게 '진실'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금까지 이런 대선 후보 배우자는 없었다"며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 소통하고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김 씨가 직접 나와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논문표절이 아니라면 언론을 불러놓고 직접 논문 내용을 당당하게 설명할 수는 없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김 씨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주점에서 근무했다는 '쥴리 의혹'에 대해서는 "안해욱 회장님이 틀렸다면 직접 그분을 대면해서 '사람 잘못 봤다'고 할 수 없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다. 앞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출연해 1997년 한 술집에서 김 씨를 만난 적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당시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1997년에는 김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단연코 김건희 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 씨를 향해 '어리숙한 고령의 제보자'라며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품었다.

추 전 장관은 "46년생인 어머니 최은순의 나이(76세)보다 안 회장님은 48년생으로 74세인데 나이 탓하며 기억을 불신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며 "초점은 안 회장의 나이가 아니다. 1940년생이라는 인터넷 나이 정보는 틀린 것이라는 안 회장의 확인이 있었다는 취재진 전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전 장관은 해당 글과 과거 김 씨가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셀카 한 장을 함께 올렸습다.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전문.

김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대선후보 배우자는 없었습니다.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닙니다. 소통하고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1. 논문표절이 아니라면 언론을 불러놓고 직접 논문내용을 당당하게 설명할 수는 없습니까?

2. 안해욱회장님이 틀렸다면 직접 그분을 대면해서 '사람 잘못봤다'고 할 수 없습니까? 46년생인 어머니 최은순의 나이(76세)보다 안회장님은 48년생으로 74세인데 나이탓하며 기억을 불신하는 건 도리가 아닙니다.

(촛점은 안회장님의 나이가 아닙니다. 40년생이라는 인터넷 나이 정보는 틀린 것이라는 안회장님 확인이 있었다는 취재진의 전언이 있습니다. 만일 40년생이라면 20대 후반 늦은 나이에 태권도를 시작해 큰 실력자가 됐다는 건데 이해가 안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