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1' 발표
시간제 근로자 38.3% 증가 추세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절벽이 청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들의 절반은 대학을 졸업한 직후 첫 일자리로 1년 이하 계약직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0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1'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들이 졸업한 후 갖게 되는 첫 일자리의 질이 하락해 1년 이하 계약직 비율은 올해 47.1%를 기록했다. 이는 2019~2020년 41.9%에 비해 큰 폭(5.2%포인트)으로 증가한 수치다.
해당 조사는 조사연도 기준으로 최근 3년 사이 졸업 전 취업한 이들을 제외한, 학교를 졸업한 30세 미만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근무 형태별로 보면 청년층의 시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2019년 31.7%, 2020년 34.4%에서 올해 38.3%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고졸 이하의 남성(55.7%)과 고졸 이하 여성(49.9%)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청년층이 겪는 고용절벽이 타 연령대보다 더욱 두드러졌다. 실제 지난해 3월 중장년층 고용이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p) 하락하는 동안 청년층은 1.2%p나 줄었다. 올해 1월엔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고용률 모두 2.4%p 감소했다.
집필진은 "코로나19 이전 2년여간 하락 추세를 보였던 중장년층의 고용률과 달리 2018년 이후 점진적 개선 추세를 보였던 청년층 고용률 하락의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발 고용률 감소는 남성은 전문대졸 이상, 여성은 고졸 이하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졸업 직후 전문대 이상 졸업자 남성의 지난해 2차 유행기(8~9월) 고용률은 전년 동기보다 12.1%p 줄어들었다. 졸업 직후 고졸 이하 여성의 경우 지난해 1차 유행기(3~4월)에 14.4%p, 2020년 10~11월에는 14.9%p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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