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사망 소식에 침묵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입장문을 내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입장문에서 "유한기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에 참석한 뒤 유 전 본부장 사망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하고 자리를 떠났다.
당시 이 후보 측은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을 통해 "오후에 경주에서 첫 일정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있다. 그때 (이 후보가) 백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급하게 오전 중에 세 문장의 입장문을 냈다.
이날 새벽 실종된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인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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