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활성화된 홈파티 문화 올해도 수요 높을 듯
유통업계, 파티용 케이크·와인 등 홈파티 마케팅 나서

올 연말도 지난해처럼 코로나19 위기감이 높아지자 대형마트·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다양한 홈파티족 맞춤형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파티용 케이크, 와인, 밀키트 등의 판매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변이 오미크론 등 코로나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목좋은 곳을 미리 예약하지 못한 사람들은 홈파티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업계가 홈파티 마케팅에 한창"이라고 했다.
지난 9일 기준 특정 단어 검색량 추이를 알 수 있는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정부 특별 방역 대책이 발표된 지난달 29일 '홈파티' 검색량(11월~12월8일)은 전날보다 60.5% 증가했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사적 모임 인원에도 제한이 생긴다는 소식에 연말 홈파티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유통업계는 홈파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구신세계에 따르면 지하 1층 식품관 베이커리 매장 '르배'의 이달 9일까지 케이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올랐다.
르배 관계자는 "올해는 신종 변이 여파로 홈파티를 즐기기 위해 파티용 케이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부담 없는 가격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기념일을 넣을 수 있는 레터링 미니케이크가 가장 인기 높다"고 말했다. 르배는 홈파티를 위해 겨울 시즌에만 나오는 '후레즈 케이크' 등 다양한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홈술족을 겨냥한 특별한 와인도 출시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12월은 연중 와인을 접해보지 않던 사람들도 모임으로 한 번쯤 마셔보게 되는 달"이라며 "와인 성수기로 불려 젊은 세대 취향을 저격한 각종 콜라보 와인이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잘 어울릴 와인으로 지하 1층 와인코너에서 파는 '헬로키티 스파클링 스페셜 에디션 와인'을 추천하면서 할인 행사에 나섰다.
대형마트는 홈파티에 구매가 늘어날 음식을 할인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밀키트와 초밥, 생선회는 12월에 가장 잘 팔렸다. 이달 들어서도 7일까지 이 품목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 19.3%, 10.1% 늘었다. 이마트 측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 연말에도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15일까지 이 같은 먹거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MZ세대 사이에서 주류가 중심이 되는 홈파티 문화로 이색 메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양고기다. 롯데마트 측은 이에 양고기 삼겹살 상품을 새롭게 판매하면서 15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해 준다. 롯데마트는 양삼겹 외에도 양고기 샤부샤부용 냉동 대패 상품과 대용량 상품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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