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두고 불거진 여러 의혹들을 언급한 것에 대해 윤석열 후보 측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이에 대해 짧은 소감을 나타냈다.
▶추미애 전 장관은 8일 오후 6시 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지금 줄리를 키우고 있는 겁니까?"라고 물으면서 "침묵하던 언론이 저들이 저를 고발한다니까 일제히 보도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윤석열을 키웠다고 하시더니"라고 덧붙였다.
'줄리'는 김건희 씨 관련 의혹에서 김건희 씨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유명하다. 앞서 줄리라는 단어가 주로 언급됐고 최근 '쥬얼리'라는 단어도 나와 김건희 씨를 지칭하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윤석열을 키웠다고 하시더니'라는 표현은 지난해 불거진 '추윤갈등(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인해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결국 추미애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탈락했으나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정된 상황이 반영된 평가다.
▶국민의힘은 이날 퍼진 김건희 씨의 유흥주점 근무 의혹에 대해 반박,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 및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추미애 전 장관에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1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린공감TV 보도를 인용한 오마이뉴스 '김건희 '쥴리' 실명 증언 등장.. "97년 5월 조남욱 회장 연회장에서 만났다"' 기사를 링크, 해당 기사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보도에는 1997년 5월쯤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등장, 시선이 향했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열린공감TV는 취재 결과를 가지고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저도 법률가로서의 양심으로 합리적 의심이라고 판단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는 대통령 후보인 공인으로서 검증에 당당하게 임해야 하는 것이지,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민주적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아울러 추미애 전 장관은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경위와 국민대 논문 표절 여부, 윤석열 후보 부친의 집 구매 경위 등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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