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 확진자 7천175명…나흘 만에 역대 최다 기록 갱신
대구도 나흘 연속 세 자릿수 신규 감염…개별 접촉 통한 감염이 52.8%
공기 전파설에 시민 불안감 증폭…이동 잦은 연말, 감염 위험 커져
전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천 명대를 돌파했다. 수도권 중심 확산세에 오미크론 감염 사례까지 더해지면서 대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천175명으로 지난 4일(5천352명) 이후 나흘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누적 38명이 됐다.
주요 방역지표 중 하나인 위중증 환자 수도 이틀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전국의 위중증 환자는 840명으로 첫 800명대를 돌파했다. 직전 최다 기록인 전날(774명)보다 66명이 늘었다.
수도권 확산세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덮치자 대구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가 공기를 타고 전파될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으로까지 전파될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의 경우 현재까지 오미크론 감염자나 의심 사례가 없지만 다른 시‧도와 왕래가 잦은 광역시인 만큼 수도권 확산세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 때문에 지역 간 이동이 평소보다 더 잦다는 점도 위험요소로 지적된다.
대학생 A(24) 씨는 "대학들이 1, 2주 안에 기말고사가 끝나면 본가에 가거나 지인들을 만나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가 공기를 타고 전파되는 게 사실이라면 지하철, 기차 등 대중교통에서도 언제든 감염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127명으로 나흘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오후 4시까지는 118명이 추가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가운데 67명(타 지역 확진자 접촉 9명 포함)은 먼저 확진된 접촉자와 개별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최근 한 달 새 기본접종(2차접종)을 마치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비율은 10월 마지막 주(10월 24~30일) 28.8%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인 지난달 마지막 주(11월 21~27일) 55.7%로 가파르게 올랐다.
대구시 관계자는 "감염 추세를 보면 비교적 최근에 2차 접종을 마친 20, 30대 확진자가 가장 적고 가장 먼저 접종을 마친 60대 이상이나 미접종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주로 감염되는 추세"라며 추가접종을 통한 감염예방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기본 접종과 추가접종 간격을 앞당겨 대응하기로 했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기존 4개월에서 3개월로 접종 간격을 줄여 돌파감염을 차단한다는 게 목적이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60세 이상 연령층과 해외출장, 질병치료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기본접종(2차접종) 뒤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하는 시점을 기존 권고보다 한 달 당겨 맞을 수 있다.
부스터샷 시기가 한 달 당겨지는 대상은 ▷60대 이상 연령층 ▷해외출장·질병치료 등을 앞둔 사람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단체 접종 ▷잔여백신 접종 등이다.
기존에 연령대별 부스터샷 간격은 60대 이상 4개월, 50대 5개월, 40대 이하 6개월인데 이들 경우에 대해서는 기존 부스터샷 시점보다 한 달 앞당겨 맞을 수 있다.
다만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기존 권고대로 2개월 뒤부터 부스터 샷을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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