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의 이용호 무소속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7일 국민의힘 전격 입당한 동시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용호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인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입당 원서를 쓰고,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윤 후보는 "우리가 지역 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대선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하다"며 "기쁘다. 함께 축하하자"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의원님께서 대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호남 지역 득표율이 확실히 올라가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간단히 말하면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호남에 대한 진정한 노력을 해온 것이 오늘의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사실 제 정치적 거취를 놓고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숙고를 했다. 저는 두 갈래 길에서 좀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비록 어렵고 힘들고 험하지만 그 길이 옳은 길이라 믿고, 적어도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고 입당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지난 반 년 동안 편가름의 정치, 갈라치는 정치, 이런 운동권 정치가 더 이상 계속되서는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정치를 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고, 윤 후보, 이 대표, 모든 분과 함께 지역 통합, 세대 통합,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당선됐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해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시도해왔으나 지난달 15일 윤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복당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은 105명으로 늘었고, 호남 의석을 1석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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