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해버리는 사람들을 위한 중독치료법"
정신건강의학과 대동병원은 일본 조건반사제어법(Conditioned Reflex Control Technique, CRCT)학회에서 주최하는 제2회 조건반사제어법 한국 연수회를 지난 4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강의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0명, 간호학과 교수 3명, 정신건강 전문요원(간호사·임상심리사·사회복지사) 21명, 전문상담사 10명으로 모두 44명이 참여했다.
조건반사제어법(CRCT)은 일본 국립 시모사 정신의료센터(独立行政法人国立病院機構 下総精神医療センター) 약물의존치료부장 정신과 의사 히라이 신지(Hirai Shinji)가 지난 2006년에 고안한 반복되는 문제 행동에 대한 치료법이다.
그는 어째서 수많은 다짐에도 문제행동이 반복되는지를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 이론을 통해 이해하고 개입하는 중독치료법을 마련했다. 처음에는 약물 중독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됐지만 점차 알콜 중독이나 성적 문제, 도박, 도벽, 식이장애, 강박증, 자해 등 행위 중독 전반에 대한 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동병원 측은 "다소 낯설지만 강력한 치료도구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제1회 연수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연수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연수회에 참석한 의료진에는 CRCT수료증과 함께 일본 시모사 정신의료센터에서 실시하는 현지연수 참가 자격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일본 조건반사제어법 연수회 수료자인 박상운 대동병원장은 "현재 중독치료에 일반적으로 인지행동 치료적인 접근이 많은 시도되고 있지만, 우리 병원에서는 조건반사제법을 통해 좋은 치료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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