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한 10대 소년이 친구와 '귀신의 집'에 방문했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일 말레이시아 파항주 벤통의 유명관광지에 위치한 귀신의 집에서 일어났다.
사망한 소년은 16세로 이름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가까운 친구의 가족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신의 집에 있던 다른 관람객들에 의해 쓰러진 소년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 속 소년은 창백한 모습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이 그에게 "숨쉬어", "의식을 잃지마"라며 소리쳤지만 소년은 반응이 없었다. 또 관람객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년은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현지 경찰이 소년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소년의 사망원인은 심장마비였으며 그의 심장에는 천공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년의 가족들이 그가 사망하기 전 소년의 심장 천공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한 의료기관에서는 "특히 소년처럼 심장 건강이 안 좋은 상황에서는 갑작스러운 공포가 심장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 '상심 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이라 불리는 '타코츠보 심근증(takotsubo cardiomyopathy)'으로 감정적이거나 육체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심장 기능의 저하가 발생한다고 한다.
한편, 소년의 가족들은 그의 시신을 이슬람 묘지에 묻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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