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선대위 공식 출범 직전 악재 해소
4일 부산서 공동 선거운동 시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3일 저녁 울산 회동 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최고조로 상승했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도 이날 언양불고기에 맥주를 곁들인 만찬 회동을 계기로 극적으로 해소되는 양상이다.
▶이날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두고 "지금 막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가 대선까지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내일과 모레, 즉 주말 직후인 다음주 월요일(6일) 국민의힘 선대위 공식 출범 직전에 이뤄진 극적 합류로 평가된다.
윤석열 후보는 기자들에게 직접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헌·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선대위 '전권'을 부여한 맥락이 읽힌다.
▶이날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까지 더해 진행된 3자 회동에서 도출된 합의 내용도 공개됐다.
'갈등 봉합'의 맥락이다.
윤석열 후보 측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이준석 대표 측 임승호 당 대변인은 "회동 후 대선 관련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 당 대표, 원내대표가 긴밀히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 흔들림 없이 일체된 모습이 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 및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논란이 됐던 당헌에 따른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과 관련해서는 "후보가 선거에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오후 7시 25분 울산시 울주군 한 식당에서 시작됐다.
이어 2시간여 지난 오후 10시에 임박한 시각에 김종인 전 위원장의 윤석열 캠프 합류 소식 및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 해소 골자의 합의 내용이 공식적으로 전해진 상황이다.
일명 '당 대표 패싱 논란'을 이유로 이준석 대표가 항의성 전국 순회에 나선지 나흘째가 된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회동 가능성은 '0'이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김기현 원내대표가 울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났고, 윤석열 후보도 사전 약속 없이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동, 만찬 회동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그러면서 6일 예정된 국민의힘 선대위 공식 출범은 당초 예상보다 강한 컨벤션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내일인 4일 부산에서 공동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추가로 언론에 알리기도 했다. 선대위 공식 출범에 앞선 주말부터 이날 성사된 회동을 동력으로 삼은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만일 선대위 출범 때까지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이 풀리지 않았을 경우 오히려 '역컨벤션' 효과가 나올 수 있었으나 그 가능성을 없앤 것이다. 여기에 사실상 무산되는듯 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깜짝' 수락 소식도 더해지며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일명 '선대위 내홍'도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소거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및 선대위 내홍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두 악재를 이날 한번에 정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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