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수개월 내로 전 세계를 잠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종합병원의 렁호남 감염병 전문의는 2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빨리 개발되어도, 진짜 면역력을 제공하는지 알아보려면 최소 3~6개월은 걸린다"며 "솔직히 말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3~6개월 내 우세종이 돼 전 세계를 잠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렁호남 전문의는 미국 화이자 등 제약사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개발하는 데 3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예상한 것을 두고도 "사실 실현하기 어렵다"며 "그렇게 빨리 백신을 만들어내진 못할 것이고, 높은 감염성과 전파력을 고려하면 백신이 나올 때쯤엔 모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앞서 출현한 델타 변이의 경우, 지난 3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에서 우세종이 되기 시작해 4개월 만인 7월 전 세계를 장악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의 99%는 델타 변이 감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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