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신호수 무시" 철길 건널목에서 열차와 '쾅'…중상 입은 운전자

입력 2021-12-03 10:46:26

MBC 보도 영상 캡처
MBC 보도 영상 캡처

충북 충주의 철도 건널목에서 기차가 들어오는 데도 신호수의 제지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진입한 차량이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MBC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충북 충주의 한 4차로 국도의 철도건널목에서 SUV 차량과 열차가 충돌했다.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사고 당시 철도 건널목에는 열차가 진입하고 있었던 터라 차단기가 내려져 있었고 신호수도 깃발을 흔들며 차량 진입을 저지했지만, 사고 차량은 이를 무시한 채 그대로 앞으로 나아갔다.

차량이 건널목에 들어서자마자 화물열차가 차량 오른편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고 차량은 완파에 가깝게 파손됐다.

사고 목격자는 "차단기를 내려도 차가 사실 빠져 나갈 수가 있다"며 "운전자 본인은 신호수를 못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차단기 빈틈 사이로 빨리 이동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