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배우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자 김씨는 "나는 이재명의 아내가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사자인 나와 내 가족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고 (당사자의) 인격에 심각한 모욕을 줬다"며 "(해당 작가를) 초상권 및 모욕,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 예고했다.
김씨는 "난 이재명의 아내도, 윤석열의 아내도 아님을 분명히 알린다. 또한 공직자도 아니며 부정부패를 저지르지도 않았다"며 "공직자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는 그저 힘없고 무고한 시민일 뿐"이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추가로 올린 글에서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 범죄자를 고발한다. 함께 싸워달라"며 "나는 김건희도 김혜경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냥 배우 김부선이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가족"이라며 "또한 힘없고 빽없는 대중문화 예술가일 뿐이다. 나는 대선후보 지체 높은 분들 마누라가 아니다"라고 거듭 반발했다.
앞서 전날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풍자한 벽화 바로 옆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저격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등장했다.
해당 벽화에는 김부선씨와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대장동 의혹을 풍자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 그림은 보수진영 작가인 '탱크시'가 그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후보를 풍자한 벽화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인물과 윤 후보가 논란에 휩싸였던 '왕(王)'자, '개 사과'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건물 외벽에는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여성의 얼굴 벽화가 게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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