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전국 최초의 사이버독도학교 운영…전국 학생에 개방 예정

입력 2021-12-06 06:30:00 수정 2021-12-06 08:17:02

누적 접속자 19만여 명… 수료생 꾸준 늘고 있어
독도 교육 올림픽, 릴레이마라톤 등 다양한 캠페인 인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 직원들이 아름다운 평화의 섬 독도와 관련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해마다 다양한 독도 관련 캠페인을 펼치는 중이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 직원들이 아름다운 평화의 섬 독도와 관련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해마다 다양한 독도 관련 캠페인을 펼치는 중이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학교폭력 예방과 학부모 교육에 정성을 쏟는 경북도교육청 학생생활과의 또다른 역점 사업은 '사이버독도학교(dokdoschool.kr)'다. 도교육청이 지난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교한 사이버독도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버독도학교에는 독도의 역사와 자연, 국제관계 등을 학습하는 독도교실과 노래와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독도놀이터를 구축했다. 또 강치, 독도 새우, 독도수비대, 독도전망대 등을 소개하는 갤러리와 실시간 동영상 사이트도 마련됐다.

이곳은 PC는 물론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글과 영문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한글판은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놀이 콘텐츠, 독도 교육 자료 중심으로 구성했고 영문판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알리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내년부터는 영문판에서도 독도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이버독도학교는 개설 후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적 접속자(11월 28일 기준)는 19만4천492명에 이른다. 정식 교육과정인 사이버독도학교 초·중급 수강생은 7천574명, 수료생은 3천4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현재 경북 지역민만 사용할 수 있던 이용 권한을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 학생만 이용할 수 있던 경북교육포털서비스인 '내친구교육넷(gyo6.net)'에 다른 지역 학생들도 소속 학교명만 적고 가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 변경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곳 아이디가 있으면 사이버독도학교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추진한 독도릴레이마라톤에 울진 평해초등학교 한성빈 군이 참가해 정해진 구간을 달리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추진한 독도릴레이마라톤에 울진 평해초등학교 한성빈 군이 참가해 정해진 구간을 달리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독도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독도 교육 올림픽과 독도 릴레이마라톤 등 다양한 캠페인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항하고자 올해 처음 독도 교육 올림픽 행사를 개최하고, 사이버독도학교를 개교했다"며 "독도에 대한 주권 수호 의지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이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