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남편 이재명 반성·사과 글, 진심 느껴져서 눈물 났다"

입력 2021-11-30 16:48:49 수정 2021-11-30 17:05: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 JTBC 방송영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 JTBC 방송영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일 올린 '반성과 사과' 글에 대해 "그 글을 보니 어떤 마음일지 진심이 느껴져서 저 혼자 눈물이 나더라"고 회고했다.

김 씨는 이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 '반성과 사과' 글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후보 배우자 취재 논란과 관련해선 "처음엔 그게 상처가 될 수 도 있고 신경도 쓰이기는 하는데 결국 요즘 우리 국민은 현명하셔서 제자리로 돌아가는 시간도 빠르더라"며 "요즘 같으면 별 걱정 안 한다. 국민들께서 너무 과한 거는 과한거대로 거르셔서 그런 믿음은 있다"고 답했다.

김 씨는 또 '이 후보와 따로 가는 유세현장 늘어나고 있다'는 질문에 "같이 다니면 든든하고 좋은데 캠프에선 같이 안 보낸다"며 "워낙 다닐 곳 많고 만나 뵐 분 많아서 효율적으로 하려고 따로따로 주로 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징징거리며 (남편에게) 문자를 한다. '나 어려워요 인터뷰 이런 거 괜히 했나봐요' 하면 그냥 있는 대로 솔직하게 하면 된다고 그렇게 말을 해준다"며 "대선 후보나 정치하는 분들은 정책으로 의견을 말하는데 배우자는 제한된다. 그래서 저는 정책에서 소외된 곳, 조금 더 미치지 못한 곳 그런 곳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소셜미디어로 국민과 소통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저희 의원 분들도 많이 홍보해 주시고 캠프에서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아직은 따로 생각 안 하고 있는데 한번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20대 대통령 당선자 나오는 100일 뒤 김혜경의 모습은 어떠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대통령 배우자가 된다기보다도 대통령의 배우자가 되실 분에게 바라고 싶은 게 있다"며 "일하는 여성에는 보육도 있고 출생도 있고, 어르신의 문제도 돌봄 문제도 있고 여러문제가 있기에 대통령 배우자께서 특별하게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정책을 특별하게 부탁하고 싶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