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이재명 조카 데이트폭력? 연쇄살인사건…마음 먹고 찾아가 흉기 휘둘러"

입력 2021-11-26 17:43:13 수정 2021-11-26 17:53:16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에서 김진태 위원장이 자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에서 김진태 위원장이 자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이 이 후보 조카 관련 사건에 대해 "마치 데이트 도중 우발적인 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사건은 연쇄살인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김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재명 후보는 과거 자신의 조카가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조카는 사귀던 여친이 헤어지자고 하자 그녀의 부모에게 그 이유를 추궁하기로 마음먹고 흉기 등을 구입해 여친의 집에 찾아갔다"며 "그후 대화도중 격분하여 흉기를 휘둘러 여친의 아버지는 아파트 5층에서 뛰어내려 전치 12주 상해를 입었고, 여친과 그 어머니를 수차례 찔러 그 자리에서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조카가 국제마피아파의 중학생 조직원이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후보는 그 다음 해인 2007년에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김00의 변론을 맡은 사실도 있다"며 "이런데도 이재명후보는 조폭과 관련없다고 할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다음은 김진태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 전문.

이재명후보는 과거 자신의 조카가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말만 들으면 마치 데이트 도중 우발적인 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사건은 '조폭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이었다. 이재명후보의 조카는 사귀던 여친이 헤어지자고 하자 그녀의 부모에게 그 이유를 추궁하기로 마음먹고 흉기와 포장용 투명테이프 5개를 구입하여 여친의 집에 찾아갔다. 그후 대화도중 격분하여 흉기를 휘둘러 여친의 아버지는 아파트 5층에서 뛰어내려 전치 12주 상해를 입었고, 여친과 그 어머니를 각각 수차례 찔러 그 자리에서 살해했다. 두 명은 살인, 한 명은 살인미수하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07.2 확정됐다.(서울고법 2006노2906) 이재명후보의 조카는 국제마피아파의 중학생 조직원이었다고 한다. 조폭이 아니라면 이처럼 대담하고 잔인무도한 짓을 하기 어렵다. 이재명후보는 그 다음 해인 2007년에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김00의 변론을 맡은 사실도 있다.(성남지원2007고합66) 이런데도 이재명후보는 조폭과 관련없다고 할 건가?

※볼드체로 표시한 단어(흉기·수차례 등)는 원문의 표현을 순화해 수정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