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CL 결승서 알힐랄에 0대2 완패
경기 시작 20초 만에 선제골 허용…후반 추가 실점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포항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포항은 12년 만에 결승에 올라 정상 탈환을 기대하게 했지만,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12년 전 선수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김기동 포항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첫 우승을 일구는 것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포항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과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47억6천만원)는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250만 달러(29억7천만원)를 확보했다.
포항은 전반 1분 전열을 맞추기도 전에 실점했다.
킥오프 20초 만에 사우디 대표 선수 나세르 알다우사리가 약 30m 지점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려 포항 왼쪽 골대 상단에 꽂았다.
기세를 올린 알힐랄은 프랑스 대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한 바페팀비 고미스, 지난 시즌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에서 EPL 11골을 넣은 마테우스 페레이라 등 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포항 진영을 몰아쳤다.
포항에도 전반 기회가 두 차례 찾아왔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18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에서 뛰었던 무사 마레가가 고미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전민광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포항으로서는 주축인 골키퍼 강현무와 미드필더 이승모를 한국에 두고 원정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게 아쉬웠다.
강현무는 부상을 당했고, 이승모는 병역 관련 봉사 시간 미달로 출국하지 못해 이번 원정 선수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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