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 기념 한우 10% 할인"…눈길 끈 광주 정육점 공지

입력 2021-11-24 14:47:37 수정 2021-11-24 16:36:08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광주의 한 정육점 근황'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게시한 사진에는 '금일한정, 전두환 사망기념 한돈 한우 10% 할인 판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육점 상인이 10% 할인한거면 정말 통 크게 쏜거다", "사장님 한우 10%면 마진 안먹겠단 거다", "사장님 센스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 '전두환 떠나자 광주에...'란 제목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광주시청사 위로 뜬 무지개가 담겼다.

작성자는 광주 한 도로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여튼 (무지개가) 떴다. 윤석열 후보 측의 입장이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어 "이거 방금 진짜 직찍이다. 저 방향이면 상무지구 쪽"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5·18 구 묘역이 있는) 망월동 쪽이었다면 더욱 좋았겠다', '원혼들이 좀 쉬려나', '무지개가 선명하니 아주 예쁘다', '진짜 타이밍이 적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시 현장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은 무지개에 대해 '성스러운 징조'라고 평가한 반면 참배 반대 시민들은 '오죽하면 하늘도'라면서 정반대의 해석을 내놨다.

앞서 지난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광주 망월동 5·18묘지를 방문한 직후에도 하늘에 무지개가 떠 화제가 됐다.

한편 지난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은 90세 나이로 사망했다. 이날 오전 8시5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