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현대車그룹, 손잡고 일자리 4만6천개 창출

입력 2021-11-22 10:48:37 수정 2021-11-22 14:33:41

김부겸 총리-정의선 회장 '청년희망 ON' 협약…6개사 17만9천개 달성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세번째부터)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세번째부터)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협업해 향후 3년간 총 4만6천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청년희망 ON(溫, On-Going)' 프로젝트에서 이 같은 고용 확대방안을 내놓았다.

행사에는 정부에서 김 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총리비서실장 등이, 현대차그룹에서 정 회장, 공영운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직접 채용 3만명, 인재육성·창업지원 프로그램 1만6천명 등 총 4만6천개의 일자리 창출방안을 약속했다. 특히 미래사업인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신규인력 채용을 대폭 늘린다.

또 인재육성과 창업지원 확대로 3년간 약 1만6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H-Experience' 등 그룹사 인턴십 (3천400명), 연구장학생·계약학과·특성화고등학교 MOU 등을 통해 기술 전문인재를 확보하는 '산학협력'(약5천600명),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미래기술 '직무교육'(6천여명) 등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연간 5천명씩 3년간 총 1만5천명을 배출한다.

아울러 스타트업을 육성·투자하는 '제로원'(600명)과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H-온드림'(400명)에서 3년간 총 1천명의 창업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의 참여로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서 대기업이 약속한 일자리는 16개사, 7만9천개가 됐다. 앞서 포스크그룹, 삼성전자, LG전자, KT 등이 일자리 확대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지난 9월 첫 시작을 했는데 현대차그룹이 여섯 번째 동참기업"이라며 "참여해주신 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주신 현대차그룹에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님의 '현대' 정신을 정몽구 명예회장님이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으로 정의선 회장님은 '미래와 나눔'을 통해 더 발전시키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의 희망이 온고잉(On-Going)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더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총리실은 '청년희망ON' 참여 기업들과 정부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해 지난 16일에 발표한 '인재양성 정책 혁신방안' 등을 기반으로 청년들의 취업 교육 기회를 더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청년 기술창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