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스토킹 살인미수'→3년 6개월 복역→또 찾아가 스토킹

입력 2021-11-21 19:25:41

서울 송파경찰서, 50대 남성 A씨 스토킹 혐의로 입건

스토킹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스토킹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한 남성이 출소 후 또 다시 그를 찾아가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스토킹처벌법 위반·주거침입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송파구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기다리다 연락을 받지 않자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겠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와 4년 전 헤어진 뒤 꾸준히 스토킹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A씨로부터 벗어나려 이름까지 바꿨음에도, A씨는 집 주소를 수소문하는 등 그에게 매달려 왔다.

심지어 A씨는 과거 B씨를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3년 6개월 동안 복역한 뒤 지난 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대화하고 싶어서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