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시험 연습 이렇게…유형 파악 후→시간 내 쓰고→첨삭 받도록

입력 2021-11-22 06:30:00

대학별 특정 질문 방식 표준화, 기술 문제 풀며 출제 원리 파악
인문계열 수리논술 당락 좌우…암기 아닌 논리적으로 풀어야

지난해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성균관대학교 앞에 수험생 외 출입금지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성균관대학교 앞에 수험생 외 출입금지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시험)이 끝났다고 마음을 놓긴 이르다. 아직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 일정이 남았다.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치러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일정에 참여할지 결정한 뒤 응시한다면 마무리 학습이 필요하다.

수능시험 이후 대학별로 치러지는 논술시험은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 내에 실제로 써보고 첨삭을 받는 것 또한 필수다.

각 대학의 논술 시험은 문제 유형이나 질문 방식 등이 어느 정도 표준화돼 있다. 그에 맞춰 특정 유형의 논제들이 자주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기출 문제를 통해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들의 출제 원리와 채점 기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논제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답안에 서술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특히 서로 다른 제시문 사이에 연관 관계를 유기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제시문의 관계성을 이해하는 비교형이나 적용 설명형 논제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유형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법을 익히고 다양한 문제에 대비하면서 출제자가 요구하는 본질적인 이해, 논리, 사고 능력을 함께 배양해야 한다.

논술은 글을 통해 평가받는 시험이다. 아무리 완벽한 답안을 머릿속으로 구상하더라도 이를 글로 표현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지원한 대학별로 제시하는 유의 사항, 필기구, 답안 형식 등을 고려하면서 제한 시간에 맞춰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첨삭 지도를 받아 보는 일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인 시험과 달리 논술에는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객관적으로 평가하거나 채점하기 어렵다.

인문계열의 수리논술은 건국대, 경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의 사회계열이나 상경계열에서 주로 출제한다. 자연계 수리논술에 비해 난이도가 낮고 통계, 확률, 경우의 수, 부등식의 영역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 출제된다.

이 논술은 수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면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수학에 약한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이런 논술 유형을 까다롭게 여기곤 한다. 그래서 인문계열 수리논술을 두고 쉽지만 대비하긴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논술은 당락을 좌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최근의 수리논술은 지식 체계를 암기하고 있는 것인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과 논제에 주어진 정보를 엮어 나가는 논리력을 확인한다. 이때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기본적인 개념이다. 이 개념은 대학 교양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어려운 개념들이 아니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단순한 개념들이다.

수리논술에서는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모두 사용했을 때 비로소 문제가 풀린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논술 문제를 풀이하는 단서들은 제시문 안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