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종부세 재검토를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1.7%만 대변하는 정치를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18일 오전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이 공시가 기준 11억 원으로 높아진 결과 실제로 종부세를 낼 1주택자는 전체의 1.7%뿐"이라며 "1.7% 안에 윤석열 후보 부부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후보께서 종부세를 '폭탄'으로 규정했다. 과연 누구에게 폭탄일까?"라고 되물었다.
앞서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은 종부세 면제를 주장한 윤 후보를 향해 "본인이 혜택을 볼, 본인을 위한 전형적인 부자감세 정책을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윤 후보 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62평대 아파트의 시세 는 30억원, 공시가액 15억6천만원으로 종합부동산세가 110만 원 정도로 추정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내 집 마련의 꿈을 품고 다달이 없는 월급 쪼개서 청약통장에 돈 넣는 서민들을 위한 대책은 나 몰라라 하면서 강남에 시세 30억 원 부동산 보유한 사람의, 그것도 장기보유 혜택으로 110만 원 내는 세금부터 깎아주자고 하면 누가 납득하겠냐"고 저격했다.
또 윤 후보의 종부세 재검토 정책에 대해 "모든 정책에는 철학이 담겨 있고, 정치인이 어떤 정책을 앞세우느냐가 그 정치인이 서 있는 위치를 보여준다"라며 "주택청약에 대해선 잘 알지도 못하더니 상위 1.7%만 부담하는 종부세는 적극적으로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윤석열 후보를 보며 든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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