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만 수험생 속속 입실 마무리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8일, 고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의 입실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는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오전 7시 전부터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앞에는 수험생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예년과 같은 '수능한파'는 없었지만 학생들은 두툼한 패딩을 걸치고 손에는 담요를 든채 수험장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과거 수능의 상징과 같았던 후배들의 응원 행렬은 볼 수 없었지만, 가족의 따뜻한 응원을 받고 포옹을 한 뒤 결연하게 수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50만9천821명이 86개 시험지구에서 수능시험에 응시한다. 수능시험 응시자는 지난해(49만3천434명)보다 1만6천387명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응시자 수가 50만 명 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올해 다시 그 기준을 넘어섰다.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은 36만710명으로 4.0%, 졸업생은 13만4천834명으로 1.3%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역시 4.3% 늘어난 1만4천277명으로 집계됐다.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약대 학부 신입생 모집 시행 등으로 인해 응시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험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시행된다.
1교시는 국어영역으로 오전 8시 40분부터 오전 10시까지다. 이어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진행된다.

대구에선 2만5천162명이 49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에 응시한다. 응시자 수는 지난해보다 760명 늘었다. 경북에서는 2만280명이 73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른다. 지난해보다 응시자 수는 439명 증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수능 지원자 중 확진자는 101명, 자가 격리자는 105명이며, 이 가운데 실제 수능에 응시할 의사가 있는 확진 수험생은 총 68명으로 집계됐다.
수능일 자가격리 대상이라면 전국 112곳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본다. 별도 시험장 안에서도 증상 여부에 따라 시험실이 나뉜다.
확진 수험생은 이미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31곳에 나뉘어 입소한 상태로 시험을 본다.
수험생은 매 교시 시험실 출입 시 손 소독을 해야 한다. 감독관이 수험생 신분을 확인할 때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시 내리라는 요구에 응해야 한다. 점심 식사 때 자신의 자리에 앉아 3면 칸막이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식사를 해야 하고, 자리 이동을 해선 안 된다.
수능시험이 치러진 직후 아직 남은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이 실시된다. 수능시험 성적 통지일은 다음달 10일. 이어 16일까지 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되고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는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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