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수능 포기?" 광주서 고3 음주운전 사고 "탑승자 6명 다쳐"

입력 2021-11-17 18:00:14 수정 2021-11-17 18:42:05

교통사고 관련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DB
교통사고 관련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DB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바로 전날인 17일 광주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을 한 학생 및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또래 연령대의 동승자 가운데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이날 광주북부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등)로 고3 A(18) 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5시 2분쯤 광주시 북구 양산동 양산저수지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렌터카를 운전하다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군과 동승자 등 모두 8명 가운데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 0.0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당시 차에는 A군을 포함해 남자 4명, 여자 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고3과 고2 등 또래 학생들로 알려졌다.

A군이 운전한 차량의 적정 탑승 인원은 5명이었으나, 이를 3명 초과해 탑승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동승자들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죄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