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전용홀에서 듣는 '콘서트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입력 2021-11-24 10:16:25 수정 2021-11-24 16:58:17

'라 트라비아타' 핵심 아리아를 성악가 목소리로 들어

극의 전개를 위해 무대 전환과 화려한 장치로 꾸며지는 기존의 오페라하우스가 아닌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음악 전용홀에서 한 편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 오페라:라 트라비아타'가 25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콘서트 오페라: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하는 테너 정호윤.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이번 콘서트에서는 사교계 여성 비올레타와 평범한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 베르디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라 트라비아타'의 핵심 아리아들로 무대를 꾸민다.

널리 알려진 '축배의 노래'를 비롯해 ▷이상해…아, 그이인가 ▷그녀를 떠나선… ▷나에겐 천사 같은 딸이 있다네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이 무슨 수치스러운 일인가 ▷파리를 떠나서 등 유명 아리아를 최고 성악가의 노래와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오페라의 화려한 연출과 완성도 높은 면모를 그대로 재연한다.

소프라노 이명주
소프라노 이명주

출연자들도 현재 국내외 무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주하고 있는 차세대 성악가들이다.

▷정명훈의 지휘로 오페라 '라 보엠'의 미미 역을 맡아 주목 받은 소프라노 이명주(고신대 교수)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의 솔리스트와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 전속가수로 데뷔 후 현재 유럽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테너 정호윤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인 런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데뷔한 바리톤 이동환(영남대 교수) ▷소프라노 최은혜 ▷베이스 이찬영 등이 출연한다. 디오 오케스트라 지휘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이가 맡는다.

바리톤 이동환
바리톤 이동환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콘서트홀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음향의 강점을 살린 이번 콘서트 오페라 공연으로 귀가 황홀해지는 연말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입장권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053)250-1400(ARS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