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비 없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 가져와 서로 나누는 '아나바다'운동 실천
사명대사공원에서 출발해 천룡봉, 운수봉 겨쳐 황악산 정상 돌아 원점 회귀하는 12㎞ 코스 달려
전국의 트레일러닝 동호회원 150여 명은 지난 14일 황악산 버티컬 레이스 '청심 뛰기'를 하며 김천의 가을을 만끽했다.
올해로 제2회째를 맞는 황악산 버티컬 레이스 '청심 뛰기'는 김천시 황악산 자락에 있는 사명대사공원을 출발해 천룡봉, 운수봉을 거쳐 황악산 정상(1천111m)까지 6㎞(왕복 12㎞), 누적 상승고도 950m의 산길을 달리는 트레일런 경기다. 완주에 의의를 두는 비경쟁 레이스로 순위와 시상에 관계없다.
첫 대회는 지난 2019년 8월 열렸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이번 청심뛰기 참가자는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사람만 신청을 받았다.
대회를 주최한 '청심식당'은 대회 참가비를 받지 않고 평소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두 개 이상 가져와 서로 나누는 '아나바다' 운동으로 대신했다.
이번 대회의 참가자 경품은 '알트라', '인스팅트', '제이쎄노', '노스페이스'에서 트레일러닝 용품을, '노니두유'에서 식음료 일부를 협찬했다.
'청심식당'은 1980년도에 문을 연 김천 지역 대표 음식점으로 김천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식도락가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다. 식당은 트레일 러너인 강주홍·강경업 형제가 운영하고 있다.
강 씨 형제는 "그동안 산을 오르고 달리며 만난 트레일러닝 동호인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충전하길 바라는 마음과 문화·체육 도시이자 산악 지역으로서의 김천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싶은 취지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를 마친 후에는 '청심식당'에서 참가자들에게 고기와 음료 등의 식사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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