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못 본 골 맛 대표팀서 한꺼번에…케인, 3골 1도움 맹폭

입력 2021-11-13 10:04:11 수정 2021-11-13 11:44:38

잉글랜드, 알바니아 5-0 꺾고 카타르월드컵 사실상 예약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해리 케인이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9차전에서 발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해리 케인이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9차전에서 발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주장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사실상 카타르행을 예약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9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7승 2무, 무패 행진으로 승점 23을 쌓아 조 선두 자리를 변함없이 지켰다.

잉글랜드는 전반 9분 만에 리스 제임스의 프리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넣어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조던 헨더슨이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해 두 골차 리드를 잡았다.

잉글랜드는 전반 28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헨더슨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 알바니아 선수들의 넋을 빼놓았다.

케인은 전반 33분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또 알바니아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필 포든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문 앞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에만 3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후반 18분 교체됐다.

5-0 완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위 폴란드(승점 20·6승 2무 1패)와 승점 3점 차를 유지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최하위 산마리노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카타르행을 예약한 상황이다.

폴란드는 같은 날 헝가리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0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C조 선두를 놓고 경쟁 중인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맞대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F조의 덴마크는 페로제도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