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선 경북도 '맞수 실장' 김영택 vs 김장호 대전 예정
김천에서는 고교 선후배, 친구 간 대결 주목
경북도청 공무원들이 내년 지방선거 '출사표'를 위해 '줄사표'를 내고 있다.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 속에서 몇 명이나 살아 돌아올지 벌써부터 정치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경북 구미에서는 경북도의 '맞수 실장' 대결이 펼쳐지고 김천 역시 고교 선후배, 친구 간 선거전이 예고돼 있어 주목도를 더하고 있다.
김영택 정무실장은 내주 사표를 낸다. 김 실장은 글로벌 기업인 애플을 경북에 유치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김 실장은 사표가 수리되는대로 구미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고위공무원단인 김장호 기획조정실장도 구미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9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김 실장은 '예산통'으로 통하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TF 반장과 경북도 민생살리기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다.
경북도청 관계자는 "내년 지선에서 지사 복심으로 통하는 두 실장의 구미시장 '맞수전'을 두고 벌써부터 청내 '복도통신'이 뜨겁다"며 "어느 분이 당선되더라도 모두 친정인 경북도청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창재 김천 부시장도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부시장은 현 김충섭 김천시장의 김천고 후배인 동시에 유력 시장 후보군인 박건찬 전 경북경찰청장과도 고교 동기여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칠곡 군수에 출마가 예상되는 서태원 봉화 부군수는 지난 10일 명퇴 신청을 했다.
배성길 일자리경제실장도 다음 달 명퇴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진이 고향이고 울진 부군수를 지낸 배 실장의 경우 끊임없이 군수 하마평이 있으나 출마설은 일축하고 있다. 송경창 전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지난 9월 사직한 뒤 경산 시장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북도청 공무원 사이에선 간부 공무원들의 잇단 '선거 출마용 사퇴'를 두고 인사 숨통이 틔는 등의 긍정론과 함께 도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부정론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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